[NC현장]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대학로 소극장가' 대상…'호프' 3관왕(종합)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뮤지컬 '호프'가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한 세 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최고 영예상인 '예그린대상'은 '대학로 소극장가'에게 돌아갔다.

 

28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가 개최됐다. 사회는 배우 배해선이 맡았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창작 뮤지컬을 대상으로 한다. 심사 대상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공연된 작품으로, 심사 기간 중 서울 내에서 10일 이상 공연되며 출품 의사를 밝힌 제작, 기획사의 작품이다. 올해 총 53개의 작품이 출품했다.

 

이날 시상식은 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의 김주호, 조환지의 축하 무대로 시작했다. 두 사람은 몰입도 높은 무대로 시상식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첫 시상 부문은 '극본상'이었다. 시상은 한아름 작가가 맡았다. '극본상' 트로피는 '호프'의 강남 작가가 손에 쥐었다. 그는 "이렇게 귀한 자리에 올 수 있게해주신 오훈식 대표님과 알앤디웍스에 감사하다. 오루피나 연출 및 스태프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가족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김효은 작곡가와 함께 축하하고 감사하고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예술상'에는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정승호 무대디자이너가 선정됐다. 그는 "소중한 상을 마련해주신 충무아트센터에 감사하다. 특히 박동우 선배님께 상을 받아 영광이다. 무대는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무대예술은 조명, 의상, 배우, 스탭이 같이 이루어낸 것이다. 그래서 혼자 받는 게 죄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스칼리버' 팀이 잘했다는 의미로 받겠다.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님께 감사하다. 또 아내와 가족들에게 이 상의 기쁨을 돌린다"고 말했다.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신선호 안무가가 '안무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선호 안무가는 "뮤지컬을 하면서 제 이름보다 더 저를 따라다닌 호칭이 안무 감독이다. 공연을 올리고 땀에 젖은 배우들을 토닥여주면서 이 길을 잘 선택했다고 느낀다. 제 생각을 몸으로 무대에서 표현할 때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런 삶이 제가 가야할 길인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맡겨주신 안산문화재단과 아이엠컬처에 감사하다. 작품을 수정하고 발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하신 연출님과 음악감독님, 작곡가님께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설의 리틀 농구단'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 열정 하나로 했다. 배우들이 슛도 못하고 패스도 못했지만 무대는 진정성이 있으면 통하는구나, 호흡되는구나 느꼈다. 더 열심히 하고 겸손해지는 좋은 창작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NC현장]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대학로 소극장가' 대상…'호프' 3관왕(종합)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허수현 음악감독이 '음악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루드윅'은 베토벤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다. 선배 작곡가인 베토벤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을 통해 상을 받게 돼 후배로서 영광"이라며 유쾌한 멘트로 보는 이의 웃음을 유발했다.

 

'연출상'은 '블루레인'의 추정화 연출에게 돌아갔다. 추정화 연출은 "오래 쓰고 오래 가지고 있던 작품이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제가 잘하는 게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포기 하지 않으니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 최고의 작품이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조연, 신인에 구분 없이 예술적 성취를 이룬 배우에게 수상하는 '올해의 배우상' 앙상블 부문의 영광은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안았다. 김승용을 비롯한 '외쳐, 조선!'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다. 극 중 엄씨 역을 맡아 시선을 강탈하는 감초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김승용은 "손이 떨린다"며 유쾌하게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21명의 배우들과 모든 스탭분들을 대신해 이 상을 받게 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단 한 명의 영웅을 위한 무대가 아닌 백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우리의 작은 외침이 세상을 바꾼다는 메시지처럼 작은 외침이 관객 여러분께 공감으로 와닿았기에 이번 상을 받은 게 더욱 의미있다"고 관객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NC현장]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대학로 소극장가' 대상…'호프' 3관왕(종합)

 

이날 올해의 배우상 남자 부문은 뮤지컬 '더 데빌'의 조형균에게 돌아갔다. 조형균은 "예그린어워드 1회 때 의미 있는 상을 받았었다. '스탭이 뽑은 배우상'이다. 그 상을 받은 이후로 집에서 그 상을 닦으면서 뮤지컬 어워드를 시청하곤 했는데 이번 기회에 큰 상을 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는 배우는 아니고, 10년, 20년이 지나고 나서 '같이 작업 했을 때 행복하고 즐거운 배우였다'고 기억에 남길 바란다. 제가 선택한 배우의 길을 더 열심히 가도록, 그리고 이 상을 받게 됐으니 더 잘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NC현장]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대학로 소극장가' 대상…'호프' 3관왕(종합)

올해의 배우상 여자 부문에서는 '호프'의 김선영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자리에 앉아있는데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프'라는 좋은 작품을 제안해주신 알앤디웍스 오훈식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많은 스탭분들은 대표해 오루피나 연출님께도 감사하다. '호프'는 8명의 배우가 무대를 채운다. 그 배우들을 대표해 송용진 배우 이하 사랑스러운 후배들 너무 감사하다"고 함께 작품을 만들어간 스탭과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어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마지막 무대에 오르는 순간까지 행복해 한 차지연 배우와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건강 상의 문제로 끝까지 '호프'와 함께 하지 못한 차지연을 언급했다.

[NC현장]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대학로 소극장가' 대상…'호프' 3관왕(종합)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최고상 격으로 작품의 흥행성, 예술성, 이슈화 등 전반적인 부문을 평가하는 '올해의 뮤지컬상'의 주인공은 뮤지컬 '호프'였다. '호프'의 제작사 알앤디웍스의 오훈식 대표는 "귀한 상을 주시고 '호프'가 이 자리까지 오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호프'는 만드는 순간부터 참여한 분들이 힐링을 받는 작품이었다. 관객분들도 그 감정을 받으신 것 같다. '호프'가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분은 관객분들이다"라고 관객에게 기쁨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예그린대상'은 인물, 작품, 단체 등 장르에 관계없이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대상을 선정한다. 주인공은 '대학로 소극장가'였다. '대학로 소극장가'는 창작뮤지컬 발전에 플랫폼 역할을 하며 한국 뮤지컬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대학로 일대의 소극장을 통틀어 일컫는다.

 

한국 소극장 협회 임정혁 이사장은 "영예로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상을 주신 심사위원님들과 관계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958년도를 시작으로 소극장이 대학로에 온지 40년이 됐다. 40년 동안 170여 개 공연장이 생겼다. 이 상은 제가 아니라 40년 동안 어려움 속에서 어렵게 버티면서 문화발전에 애쓴 많은 관계자분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막을 내렸다.

 

사진=김태윤 기자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출처 : http://nc.asiae.co.kr/view.htm?idxno=2019102821163815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