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근창이 말하는 성근창

 

[NC인터뷰②]'시련' 성근창 "배우 아니라면? 농사 짓고 싶어요"

 

Q. 이제부터 연극 '시련'이 아닌 배우 성근창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배우가 되길 잘했다거나 배우라서 좋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을까요.

A. 고민거리가 주어지는 순간이랄까요. 작품을 만나는 순간. 작품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 작품에 대해 고민하며 삶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죠. 작품을 하다보면 계속 새로운 걸 만나게 되고 내가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뭘까. 바라볼 수 있는 게 있을까. 그런 고민들이 생겨나는 게 좋아요.

 

[NC인터뷰②]'시련' 성근창 "배우 아니라면? 농사 짓고 싶어요"

 

Q.그렇다면 반대로 배우라서 어렵고 힘든 순간도 있겠죠.

A.아직 배우라서 어떻다고 이야기할 순 없어요(웃음). 배우라서 어려운 순간이라기보단, 연기에 대해 고민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행을 많이 하고 싶어해요. 많이 걷고 싶거든요(웃음).

 

Q.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이 언제인지 기억하나요.

A.고등학교 3학년 때에요. 학교에서 그냥 평범한 학생으로 지냈어요. 진로에 대해서도 별다른 고민 없이 그냥 학교를 다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날 방학 때였는데 학교에서 자습하다 별 이유 없이 그냥 집에 가버렸어요. 친형이 대학생이어서 집에 있었는데 형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했어요. 평소에도 힘들거나 어려운 이야기 같은 것도 많이 털어놨었거든요. 그런데 그 때 형이 제게 '너 연기 해보지 않을래?' 라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어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건 배우가 처음이었어요.

 

[NC인터뷰②]'시련' 성근창 "배우 아니라면? 농사 짓고 싶어요"

 

Q.다음 질문입니다. 나이먹고 싶다. 어려지고 싶다.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어느 쪽일까요?

A.나이먹고 싶어요. 좀 막연한 생각이기도 한데 나이가 먹을수록 연기를 하는데 좋지 않을까요(웃음). 올해 서른이 되긴 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과분하게 주어진 것들이 많다고 느끼고요. 나이를 먹으면서 더 공부하고 삶을 배워가면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Q.다시 태어나면 배우를 한다. 안 한다. 어느 쪽일까요?

A.다시 태어나서 만약 배우를 하지 않는다면 농사를 지어보고 싶어요. 아버지 고향이 충남 예산이에요. 가끔 어릴 때 시골에 내려가면 시골이 주는 정서, 인간미같은 게 좋았어요. 그리고 농사라는 게 씨를 뿌리고 내가 한만큼 수확하는 정직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몸을 움직이는 것도 좋아하고요.

 

[NC인터뷰②]'시련' 성근창 "배우 아니라면? 농사 짓고 싶어요"

 

Q.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일까요.

A.퇴근하고 집에 들어가서 씻고 누웠을 때요. 저는 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힘을 얻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혼자 있는 시간에 재충전하게 돼요.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혼자서 이것저것 하는 걸 좋아해요.

 

Q.내가 생각하는 '배우'란 무엇일까요?

A.저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배우라는 뜻이 결국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좋은 사람이라는 뜻 자체가 너무 포괄적이긴 해도, 그 사람이 가진 인성, 태도 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그게 연기에서도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기술적으로 잘한다 못 한다를 떠나서 결국에는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가 되지 않을까요.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죠(웃음).

 

[NC인터뷰②]'시련' 성근창 "배우 아니라면? 농사 짓고 싶어요"

 

Q.마지막으로 배우 성근창을 보러올 관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개인적으로 부족한 것도 정말 많은데요.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뉴스컬처 서정준 객원기자]



서정준 객원기자 newsculture1@asiae.co.kr

 

출처 : http://nc.asiae.co.kr/view.htm?idxno=2019032723195869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