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숭겸 장군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

 

뮤지컬 ‘신숭겸’ 쇼케이스 포스터. 동구생활무용협회 제공

 


 

 

동구생활무용협회(회장 김현숙)가 주관한 뮤지컬 ‘신숭겸’ 쇼케이스가 17일 오후 7시에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뮤지컬 ‘신숭겸’은 대구광역시 지정기념물 1호인 신숭겸 장군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뮤지컬로 지역문화컨텐츠 개발과 일자리 창출, 관광자원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하고 있다.

 

신숭겸 역은 뮤지컬 배우 주종혁이 맡았고, 연이 역에는 이정화, 김락은 이승헌, 왕건에는 이삭 등이 캐스팅됐다. 주연인 주종혁은 가수 출신으로 ‘빈센트 반 고흐’, ‘시라노’, ‘금발이 너무해’ 등 많은 뮤지컬을 통해 배우로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다. 이정화는 대구 출신으로 2010년 대구 대표 뮤지컬 ‘투란도트’로 데뷔한 후 ‘AIDA’, ‘햄릿’, ‘노트르담 드 파리’등에 출연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아양아트센터 공연장의 무대막 원화가인 안남숙 화백의 그림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안 화백의 드로잉과 함께 음악과 무용수들의 안무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식전의 분위기를 달굴 계획이다.

 

쇼케이스에서는 뮤지컬 ‘신숭겸’의 핵심장면을 무대에 올린다. ‘내일이 없어’라는 합창곡과 격렬한 안무 퍼포먼스로 궁예에 의해 고통받는 백성들이 민란을 시작하는 장면을 보여준 뒤 왕건과 신숭겸, 김락이 ‘출정가’를 부르며 군사들과 함께 출정하는 장면을 표현한다. 이어 ‘신숭겸’ 일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위기에 봉착한 왕건을 구하고자 왕건과 옷을 바꿔 입고 자신을 희생하고자 하는 내용이 펼쳐진다.

왕건을 피신시킨 후 적군을 마주한 맹장 신숭겸의 결연한 의지를 표현한 ‘사내로 태어나’와 신숭겸의 아이를 가진 부인 ‘연이’가 전사한 신숭겸의 시신이라도 찾고자 시체가 즐비한 전쟁터를 미친 듯이 찾아 헤매는 이정화의 ‘나는 미친 여자야’는 이번 쇼케이스의 백미다.

마지막 ‘도이장가’는 신숭겸과 김락의 충심을 기리는 향찰표기의 가요 ‘도이장가’를 재해석한 노래다. 두 개국공신의 희생 기리는 노래로 쇼케이스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동구생활무용협회 김현숙 회장은 2012년에 협회설립 이후로 매년 사비로 지역주민과 대구시민의 정서생활 지원과 건강증진을 위한 무료정기공연을 열어왔으며 지역에 문화체육예술 인재들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혁동 기자 allyes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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